고스트 X - 이제 용기있게 접속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JCE가 야심차게 준비한 액션 RPG(이 게임도 MMO는 아니다)인 고스트X가 11일까지 프리오픈베타(시간제한형)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07 걸스타 이후부터 조금 주목을 했던 상황에서 클베 1차에 적지 않게 실망했었던 상황이라 그다지 손은 안 갔지만
새로 추가된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통에 지뢰 다시 밟자는 심정으로 게임을 재설치. 접속했다.

일단. 기본적인 구성은 1차 클베 때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플레이어는 임무를 받고, 움직이고, 해당 타겟을 제거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고, 돌아와서 보상을 받는 식의 임무를 반복하며.
시나리오 미션을 통해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변하지 않았다.
(더불어. 그 과정 동안에도 끊임없이 같은 방식으로 제공되는 퀘스트 삽질도 잊지 않고 제공해 주셨다. ㅅㅂ)
하지만 변경점은 있었다. 미션과 미션 중간에 서브 퀘스트가 생긴 것(언제부터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브퀘스트로 인해, 미션 일변도로 달려가던 흐름을 끊어 컨텐츠 소모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을 만든 것은 좋았지만.
문제는 이 녀석들 역시 캐릭터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같은 부류의 퀘스트를 늘려놓은 것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덕분에 1차 클베때와는 달리 캐릭터의 체감 성장속도는 엄청나게 더뎌진 듯한 느낌이다)

고질적인 맵 이동의 불편함도 여전한데.
맵에 들어간 이상 출구를 거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는 특성 때문에 플레이어는 맵을 나가기 위해 일부러 죽거나.
혹은 직접 걸어서 나가는 등, 별 불편을 다 겪어야만 한다. 물론 레벨업을 위해서 간 거면 상관이야 없겠지만서도.
NPC에게 퀘스트를 받은 경우라면 좀 심각하다. 퀘스트를 해결하면 NPC에게 직접 가서 보고하고 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
결국 이동거리가 두배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은근히 게임의 흐름을 다 망쳐놓고 있다.
NPC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휴대폰은 단순하게 미션을 받으라고 준 휴대폰이 아닐텐데?
보아하니 그걸로 아이템도 전송되더만! 왜 내가 보고할 때는 전송이 안되는데!
또 다른 맵 이동의 불편함이라면 미션 중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것.
레벨업에는 좋겠지만 내 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

액션은 변환점이 없었다. 원래 모토로 주장하는 거였으니 바꿨다간 괴악해질 듯.
꽤 호쾌하게 날아가기 때문에 그다지 불만은 없다. 연계도 좋게 나가는 쪽.
새롭게 보여지는 요괴도감은 어디까지나 수집용인 듯 한데... 생각 외로 요괴도감의 종류 수가 적었다?
강화 시스템은 단순하긴 하나, 아직 레벨 차이에 의한 합성 실패라던가 그런 건 보지를 못해서 단언할 수는 없음.
그 외는 보통, 그럭저럭인 수준. 아. 인벤토리 15칸의 압박은 좀 셌다. 강화템은 중첩도 안 되어서 얼마나 고생했는데(..).
(인벤 확장이나 창고 사용 등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 같았지만. 일반 유저가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대충대충이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점은, 이 게임은 여전히 스탠드 얼론 형식의 게임이라는 거다. 뭔 소린고 하니.
미션 던전 안이 아닌 이상, 플레이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가뜩이나 레벨업도 빡센 판에 가장 효율적인 사냥법은 최대한 많은 수의 몹을 한번에 척살하는 일.
그래야 자신과 요괴병기의 레벨업이 빨라지는데. 사람 수가 많아지면 자신이 잡을 몬스터의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플레이어가 방해물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채널로 이동해 사냥하는 게 더 편하다는 괴악한 결론이 나와버렸다.
저기요... 이거 온라인 아니었나요?

파티의 메리트가 있는 것도 딱히 아닌 것 같고, 대다수의 유저가 파티보다는 솔로잉으로 사냥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게임이 지향하는 게임의 방향을 도저히 가늠하기는 어렵다. 일단 혼자서 살아남고, 힘이 딸리면 뭉쳐서 해결봐라,
뭐 이런 식인가? 그러라고 만든 액션게임이 아닐텐데?

액션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좋지만. 플레이어의 협동이나 상호보완을 위한 장치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요괴병기가 그다지 없는 시점이라면 모르지만. 거의 대부분의 병기를 모은 상태라면 파티를 맺을 필요 없이
최적 병기 조합으로도 혼자서 얼마든지 상대가 가능하며, 미션을 클리어해도 다시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벨 깡패인 유저들이 미션 경쟁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된다.
이쯤 되면, 스토리 미션은 단순히 스코어를 얻기 위한 컨텐츠이며, 게임 내의 외적 컨텐츠는 요괴와 플레이어의 성장을 위한
수단 이상의 것을 지니지 못하는 한계성을 고스트X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한계성을 지니는 한, 고스트 X는 액션이 그나마 좋은 포스트 던파류의 게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결론이다.
그러고 보니. 그래픽은 다르지만 하는 짓은 던파와 완전히 똑같다던 인XX티도 있었던가 했지 아마...

by 칼리토 | 2008/07/09 00:31 | A.O.G Return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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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루민트 at 2008/07/10 00:06
무플방지
Commented by 칼리토 at 2008/07/10 00:21
님도 위원회 소속인가여
Commented by 구루민트 at 2008/07/10 07:51
ㅇㅇ
Commented by 칼리토 at 2008/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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