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초간단 후기 A.O.G Returns

* 역시 NC 게임은 뭘 해도 나랑 안 맞는다. MMORPG 사상 초단 플레이타임 갱신. 15분(...)

- 개인적으로, NC 게임을 음식으로 표현하면 
재료랑 모양이랑 음식명은 전부 다른데 맛은 전부 동일한 맛이 난다
...라고 평가한다. 이건 리니지 1부터 해왔던 생각인데. 
이 생각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빗나가지 않았다. 

* 캐릭터의 세부설정을 할 수 있다는 건 좋더라. 왜 사람들이 캐릭터 만드는 데 
정열과 성의를 다하는 신사스러운 행위를 하는지 이해는 간다. 기본의상도 하악스럽게 해놓은 것도 노림수.
이 느낌에 대해서는 메이킹을 시켜본 동생의 한 마디로 줄인다.
'옷 입히느니 나같으면 그냥 벗겨놓고 돌아다니게 할거다' ...역시 내 동생
대신에. 전 조절을 슬라이더로만 한 건 제작진의 센스가 얼마나 없냐를 보여준 반증.
무엇보다 그 슬라이더의 극을 만든 건 PSO2다. 좀 보고 배워봐라 이 망나니같은 놈들아

* 굴지의 NC답게 성우진은 화려하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영상에서 성역에서 악마를 때려잡은 복수귀의 복수다!가 울려퍼질때 좀 웃겼다.
(주 : 남자 악마사냥꾼과 그 영상 처음에 나오는 남자 성우는 성완경씨로. 여기서도 뭔가 맺혔나 복수다부터...)

*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완벽한 테라의 냄새가 난다. 
솔직히 테라를 손대본 적은 없지만 스크린샷이나 기타등등으로 UI등은 봐 왔기 때문에
보는 느낌만으로도 어떤 기분인지 딱 느껴지는데. 실제로 플레이평도 테라와 비슷하다라는 이야기가 많고.
(결정적으로 테라를 플레이해 본 신사같은 내 동생 놈의 증언도 이랬다.)
트위터나 페북에도 미리 써놨지만. 
만약 테라가 나오지 않았다면 블소가 그 욕을 다 먹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건 확실하다. 그러니 NC는 블루홀에 이 점만큼은 고맙다고 해야 한다

* 튜토리얼은... 솔직히 말하면 내가 본 튜토리얼 중 가장 쓰레기다.
튜토리얼계의 스타스톤이라 정해주겠다. 진지한 대화 후 엇물려 나오는 조작설명을
육성으로 쳐듣고 있자니 게임을 할 의욕이 훅 사라지는 건 기본이요.
내가 블소를 하러 온 것인가 블소의 조작법을 위한 다른 프로그램에 온 것인가
이건 마치 내가 고자인가 고자가 나인가스러운 연출.

튜토리얼이 사용자에게 조작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제공되는 건 맞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든 상황을 씹어버리면서 육성으로 저 지랄을 해야 했나?
튜토리얼의 의미를 완벽히 무시해버린 제작진의 창의력에는 그저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 그래픽이 좋다고들 이야기는 하는데. ...글쎄?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겠지만. 이 게임의 그래픽은 결코 좋은 수준이 아니었다.
질감이랑 텍스처가 좋다고 해도, 이게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
배경은 초반이라고는 하나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아서 어울린다기보다는 그냥 눈이 아팠다.
이건 플레이를 해 본 동생 역시 같은 의견으로. 그 녀석은 시작하자마자 바로 
'이 그래픽. 3년 전에 나왔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먼저 뱉었다.(...)

* 나머지 부분은... 경공이랑 뛰어다니는 건 재미있더라. 나머지는 일반 MMORPG랑 다른 게 없고.
그렇다고 호쾌한 액션도 아니라서 실망. 나와 동생 모두가 이 게임은 그냥 캐릭터만 만들면 되는구나
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깔끔하게 언인스톨. 참고로 인스톨 속도보다 언인스톨 속도가 매우 느리다.(..)

* 이 리뷰는 여기서 끝. AOGN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할 가치가 없다.
린저씨들이 알아서 돈 바쳐 플레이해주실 테니. 그 이상 내가 손대야 할 필요도 없고.
아. 한 달 23,000원이라고 했던가? 그 이후 어찌 되나 한번 볼 가치는 있겠다.

공유하기 버튼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reca.egloos.com/tb/5651400 [도움말]

덧글

  • Gman 2012/06/25 15:25 #

    막내야, 명을 받들으렴! 핫둘셋넷!
  • 칼리토 2012/06/25 15:33 #

    거기도 제대로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NC 게임은 태생적으로 저와 뭔가 안 맞는지. 게임이 절 만나기를 거부하는군요.
    까다로운 식재료입니다. 먹어도 맛도 없는 주제에(퍽)
  • Gman 2012/06/25 15:40 #

    저도 니니지네 전자오락은 생리적으로 별로지만
    솔직히 할게 롤아니면 이건데 롤은 자주 맨붕당하는지라 (....)
    결국 선택지가 없어 선택하는 게임이죠
  • 칼리토 2012/06/25 15:45 #

    저라면 그 선택. 포기하고 그냥 잠을 자겠습니다(...)
    애초에 둘러보면 간단하게 할 수 있고 더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할 확률도 높아서요.
    그리고 자캐딸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냥 성인용 플래시게임을 한두판 하는 게 이득일지도 모릅...(푹)
  • Gman 2012/06/25 15:48 #

    공익 생활중이라 주말에는 한가한데
    칼리토님 말을 들으니 그냥 주말 헌납하고 주방에서 일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
  • 칼리토 2012/06/25 15:51 #

    그래도 주말은 쉬셔야(...) 뭐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 게드 2012/06/25 15:33 #

    디아가 욕을 먹어도.. 개선이 되겠지라는 기대치가 있긴 하지만..
  • 칼리토 2012/06/25 15:34 #

    뭐... 관심이 없으니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 개인으로는 말이죠(...)
  • AsEVA 2012/06/25 16:30 #

    한줄평 : 유저를 원숭이아나 F를 쓰라고 한 10번은 이야기해주네. 친절도하셔라.
  • 칼리토 2012/06/25 17:06 #

    버려 버려. - 카곤
  • 드릴성인2M 2012/06/25 16:51 #

    이벤트 영상 중반부 이후는 죄다 벗기고 진행했습니다^q^
  • 칼리토 2012/06/25 17:06 #

    그래야 님답지!!(...)
    랄까 벗겨놓고 뛰어다니면 모를까 게임은 참 재미없더근영:$
  • 오뎅사리 2012/06/25 17:16 #

    게임계의 롯데리아.....뭘시키든 구리고 맛은 같다....
  • 칼리토 2012/06/25 18:23 #

    아니 재료는 나쁘지 않은데 맛이 이러면 주방장을 잘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랄까.
    그 맛을 그대로 가면서 거대공룡이 된 것도 솔직히 전 이해가 안 갑니다.
    사업은 개발과 그 수완이 다르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용인해 줄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 FlakGear 2012/06/25 17:19 #

    80%는 예상한 결과...
  • 칼리토 2012/06/25 18:23 #

    그리고 거의 빗나가지 않는 결말...
  • 레이트 2012/06/25 21:08 #

    nc게임을 제대로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테라도 해본 적이 없고 마비노기 이후로 MMORPG를 잡은 적이 없는 저는 꽤 신선했습니다만...... 단점을 지적하신거에는 동의... 10년전에 나온 디아블로2가 더 재미있다는 것이 함정카드임을 알려줍니다. 묵은 장이 제맛인 법?
  • 칼리토 2012/06/25 22:44 #

    왠지 모르게 최근에 등장한 게임들은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 2012/06/25 23: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칼리토 2012/06/25 23:18 #

    사실 잘 만드는 곳은 있는데. 양산화체계가 모든 걸 망쳐놨음.
    비유하자면. 제대로 된 한식 먹으면 서울 음식의 맛의 평준화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과 같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